
흰담비네 자급자족의 구덩이
by 흰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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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신세한탄 말고는 사진 같은 거 하나도 안 올렸군요. 몰아서 올릴게요=] 뉴욕의 자존심, Metropilitan Museum of Art, 일명 MET와 주변 풍경입니다. 어퍼이스트의 졸라 비싼 분위기를 느껴보아요- 엠파이어 빌딩과 거기서 본 야경. 보는 순간, 울컥 하고 눈물이 쏟아졌던 뉴욕의 야경.. July 4th, 독립기념일에 불꽃놀이를 포기하고 봤던 Phantom of the Opera. 브로드웨이쇼가 왜 대단한지 알았어. 정말 대단했던.. 흔들려버렸지만 Majestic Theatre의 내부. 저 샹들리에가 실제 움직인다. 브로드웨이에서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선상에 있는 타임스퀘어. 나는 36가, 타임스퀘어는 42가. 같은 에비뉴상이라 걸으면 정말 10분거리. 몇 일 전 걸어서 다녀왔던 Greenwich Village. 여학생들의 필수코스 Marc Jacobs와 Marc by Marc Jacobs의 매장이 있는 곳. 바로 옆에는 작고 알록달록한 설탕덩어리 컵케이크를 파는 Magnolia cupcake cafe가 있다. 빌리지에서 꽤나 유명하다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작은 곳이고 친구나 가족 단위가 많았다. 그래도 혼자 들어가기는 전혀 이상하지 않았어. 서비스도 좋았고, 음식 맛은 더더욱 좋았다.앞에 붙어있던 zagat rated가 부끄럽지 않았던 곳. 다만 입구를 찾기가 좀 힘들었다. 대체 왜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차이나 타운에서 쓸 법한 발을 걸어놓은 것일까-_-; 유명 아이스크림 점인 cones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있다. 유제품과 쌀이 만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리조또나 도리아, 그런 거 한국에서는 안 먹었었는데. 여기는 리조또가 맛있다는 걸 책에서 보고 시험삼아 시켜보았다. 치즈가루까지 팍팍 뿌려주시던 친절한 웨이터 아저씨(..) 그런데 왠 일. 너무 맛있어..!! 커피는 리필이 가능하고, 커피만 마시고 있었더니 친절하게도 스패니시 종업원이 서비스로 디저트를 조금 가져다준다. 달지도 않고 바삭바삭, 견과류는 고소하고..너무 맛있어..!! 저녁에 이렇게 먹고 팁 포함해서 20불이 안 나왔다. 신경을 잘 써주고, 분위기도 좋고..혼자 와서 있는데도 너무 편해서 팁을 조금 더 주었더니 "..잔 돈 바꿔줄까요?" 라고. 됐다니까 좋아라하는 그 표정..:D
최근 너무 포스팅에 게을렀던 것 같아요. 반성하며 새로 글 하나 올립니다.
민정언니가 여행 왔다 돌아간 뒤에, 문득 혼자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달았습니다. 지난 한 달간 너무나 잘 지내왔는데, 그게 다 내가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어버렸어요. 너무너무 갑자기, 나 정말 혼자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런 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는지.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혼자가 된 지 한 달, 드디어 혼자라는 사실을 깨달아버린, 그래서 너무 지쳐버린 날들입니다.
옆 방 언니가 한국으로 갑작스럽게 돌아간 이후에 방에 들어올 사람을 구하는지라 집주인이며 사람들이 왔다갔다 합니다. 집주인이 워낙에 깐깐한 성격이라 집이 어지러져있는 것을 차마 눈뜨고 못 보는 사람입니다. 그게 또 은근히 스트레스네요. 밥 먹고 있는데 집 보러 온다고 연락이 오면 얼른 먹던 것, 주방 어질러놓은 것들 치우느라.. 좋은 사람이 들어왔으면 좋겠는 건 당연하지만 이런 식이면 어쨋든 차라리 누구라도 빨리 들어와줬으면 하는 마음도 드네요. 마음 졸이면서 지내는 거 너무 싫어요.
부모님께 이야기하지 않고 토플 시험을 봤습니다. 우연하게 다른 사람이 취소한 자리를 발견해서 등록했습니다. 한 번도 공부도 안 해 봤고 시험도 안 봐 봐서 어떤건지 한 번 보기나 하자고 그렇게 무작정 시험을 쳤는데, 이거 정말 암담합니다. 한 번도 걱정하지 않았던 speaking은 내가 생각하던 conversation과는 너무도 달라서 시험 때 입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였어요. 이 암담한 기분..
물갈이, 음식갈이를 너무 심하게 겪네요. 한국에서도 물은 항상 정수를 따로 해먹었을 정도니까.. 알러지가 온 몸에 돋았는데, 여기는 보험이 있어도 의사와 앉아서 잠깐 상담하는데도 몇 백불이라는 상상할 수도 없는 진료비가 나오니까, 차마 피부과에 갈 엄두가 안 납니다. 그렇게 안과도, 피부과도 못 가고 있네요. 몸이 너덜너덜해지는 것 같은 기분.
요즘 Daughtry의 노래가 너무 좋아요. 특히 Home. 마음이 미어지는 것 같아. 가사 때문에도, 무엇 때문에도 아니고 그냥 단지 듣다가 울컥 하는 기분이 든 것은 코다쿠미의 유메노 우타 이후 이 노래가 두번째인 듯. 그런데 이 노래는 가사도 한 몫하는 듯.
Daughtry- Home
I'm staring out into the night, Trying to hide the pain. I'm going to the place where love And feeling good don't ever cost a thing. And the pain you feel's a different kind of pain. Well I'm going home, Back to the place where I belong, And where your love has always been enough for me. I'm not running from. No, I think you got me all wrong. I don't regret this life I chose for me. But these places and these faces are getting old, So I'm going home. Well I'm going home. The miles are getting longer, it seems, The closer I get to you. I've not always been the best man or friend for you. But your love, it makes true. And I don't know why. You always seem to give me another try. So I'm going home, Back to the place where I belong, And where your love has always been enough for me. I'm not running from. No, I think you got me all wrong. I don't regret this life I chose for me. But these places and these faces are getting old. Be careful what you wish for, 'Cause you just might get it all. You just might get it all, And then some you don't want. Be careful what you wish for, 'Cause you just might get it all. You just might get it all, yeah.
Oh, well I'm going home, Back to the place where I belong, And where your love has always been enough for me. I'm not running from. No, I think you got me all wrong. I don't regret this life I chose for me. But these places and these faces are getting old. I said these places and these faces are getting old, So I'm going home.
안녕하세요. 늘어지는 토요일, 씻지도 먹지도 않은 오후 2시입니다..oTL 이제 씻고 밥 먹어야지요..(뒹굴) 특별한 것은 없고 그냥 최근의 근황을 좀 올려볼까 해서 이렇게.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는데 나가면 일본인이냐는 소리만 듣고 다닌지 3주째. 머리가 지저분해져서 미용실을 가야 하는데 일본 미용실들이 좀 비싸도 잘 한다네요. 어차피 여기는 미용실이 비싸니까 괜찮은 데로 가자, 라고 생각했는데. 이를 어째. 일본인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면 더 일본인스러워 지는 건가요...oTL 스스로는 100% 천연 한국인처럼 생겼다고 생각하는데...; (참고로 샵의 일본인 직원마저도 저한테 일본말로 말을 걸더군요..) 뉴욕에서 정말 지겨운 것- 남자. 아니, 귀엽고 예쁘고 스타일리쉬한 남자들 빼고요. 다 게이야, 게이-_) 길 바닥에서 처음 보는 남자한테 You are so beautiful까지 들었으니 볼장 다 본 것. 그 밖에도 여자들이 들을 수 있는 웬만한 칭찬(cute, pretty, ....sexy!?)은 다 들어본 것 같은 기분. 심지어는 명함과 전화번호를 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 놔...니들 상태 안 좋은 거 다 알아oTL 지겨운 것 두 번째- 시장보기. 팔뚝 굵어지는 데 특급 공신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음. 한 번 시장 볼 때마다 살 게 왜 그렇게 많은건지..미치겠음-_-; 지겨운 것 세 번째- 날씨. Humid의 극치. 끈적끈적한 그 것, 말로 다 할 수 없어요.. 지겨운 것 네 번째- 사이렌 소리. 요즘은 엄한 사람 잡아넣느라 바쁜 NYPD도, 착하고 잘생긴(..) 오빠들 태우고 다니는 소방차도, 길바닥에 쓰러진 노숙자까지 싣고 다니는 엠뷸런스도..시끄러워요; 그러나 신기한 것은 양보 없는 뉴요커들도 이 세가지에는 길을 내어준다는 것. 뭐, NYPD 길 막았다가는 꼴이 흉해질테니까..; 뉴욕에서 너무 좋아 죽겠는 것- 쇼핑. ........카드가 maxed out되고 있다..는 것은 기분 탓일겁니다. 예, 기분 탓이죠-_) 그렇지만 세일 기간 중 750불짜리 Pierre Hardy가 300불하는 것을 볼 때의 그 기분이란... 한국에 돌아가고싶지 않아기본적으로 의류나 그런 것은 훨씬 싸요. 동일 브랜드의 경우 보통 1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네요. 한국에서는 비싼 L모 청바지, 여기서는 거지도 입고 다닙니다(..) 아, 한국에 들어오는 건 좀 다른 청바지라는 얘기는 들었어요. 그래서 더 비싸다고. 그래도 어쨋든 비싼 건 비싼거... 뭐, 그렇단 얘기죠-_) 아...밥 먹어야겠다(..) 그럼 여러분, 안녕()
뉴욕 시간 현재 6월 24일 일요일 밤 11시 20분입니다. 포스팅 끝마치고나면 아마 하루가 다 넘어가겠네요.
N,R,W 트레인 5th Ave.역에서 내려서 보이는 뉴욕의 심장 Central Park와 인접한 5th Avenue의 풍경.
오늘 간 음식점은 Midtown의 유명한 일본식 라면 전문점인 Menchanko-Tei. 일본 라면을 좋아해서 한국에서도 종종 찾아가서 먹었거든요. 앗싸, 랄까(..) 위치는 55번가와 5th&6th Ave.의 중간쯤. 찾기는 쉽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점. 남자들이 혼자 식당에 가면 아무렇지 않게 자리를 안내해 주는데 어째서 여자애가 혼자 가면 누군가를 더 기다리듯 머뭇거리는 걸까요. ...자리나 주세요oTL 가게의 분위기입니다. 사실은 이렇게 사진을 찍으려던 게 아닌데 어쩐지 소심해지고 불편해져서; 밑에 보이는 작은 메뉴판을 주목하시길. 저것에 얽힌 이야기는 잠시 후에 하기로 하고 일단은 음식부터. 주문한 것은 대표 메뉴인 Menchanko입니다. 택스 포함해서 9불이 좀 넘는 가격이었어요. 보시다시피 다국적 구성(..) 일단 국물은 시원하니 좋더군요. 추운날 먹으면 정말 괜찮을 듯 싶었습니다만...저는 이걸 왜 한낮 땡볕 내리쬐는 날에 먹고 앉았던 걸까요; 어쨋든 뉴욕에 와서 저런 시원한 국물은 간만에 먹어보는 듯 했습니다;ㅂ; 맨 아래쪽에 말캉말캉하게 생긴 하얀색 덩어리는 알고보니 모찌. 뭐, 팥이 들어갔다거나 육즙이 흐르는 모찌(...아는 사람만 아는, 섬뜩한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찹쌀떡입니다. 처음에는 곤약인가 했는데 뭔가 쫀득~하니. 약간 미묘하다고 생각되는 조합이기도 했는데(좀 너무 끈끈한 면이 있어서) 그래도 반갑게 먹었습니다. 유부와 두부, 양배추, 부추, 약간의 숙주가 더해져 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저 새우! 뭐랄까, 새우를 꼭 반숙한 듯한 느낌이랄까. 오래 익히면 퍽퍽해지잖아요, 새우는. 그런데 탱글탱글, 산뜻하고 신선한 맛이었습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거기다가 새우를 먹으면 새우의 장이 입안으로 흘러들어서 정말 바다의 맛을 느끼게 됩니다(...음?;) 다만 면이 좀 저한테는 안 맞았어요. 뭐랄까, 라면 면발은 정말 아니고 그렇다고 우동면발이라기엔 탄력과 매끄러움이 좀 부족하달까. 굵기도 그것보다는 얇고요. 거기다 약간 까칠하고(..) 퍼석한 느낌. 꼭 메밀을 섞은 것 같다고 해야하나. 좀 덜 삶아졌던 모양인지도 몰라요. 먹다보니 좀 나아지더군요-_-; 그런데 이 밤중에 먹는 포스팅을 하자니 ....어쩐지 한밤중에 자폭하는 느낌oTL
아까 이야기했던 작은 메뉴판에는 여름한정 아이스 녹차와 녹차 아이스크림이 쓰여있습니다. 사실 계속 녹차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이걸 사먹을까 말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습니다. 싼 가격도 아니었고(한 스쿱에 3불 50센트정도?..거기다 택스와 팁이 더해지면..) 제가 배가 고팠던 나머지 적지 않은 양의 라면을 깨끗이 해치웠던 탓에 배에 공간이 없었습니다.. 거기다 요즘 토실토실해져가는 볼과 엉덩이를 주체할 수 없었어요oTL 결국은 한 5분 이상을 고민하다가 깨끗이 포기. 서글픈 일입니다;ㅂ; 사실 오늘은 5th Ave.를 따라 52번가부터 첼시쪽까지 게이 퍼레이드가 있는 날이었어요. 12시정도부터 시작했는데 저는 좀 느즈막히 나갔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퍼레이드~ 게이 퍼레이드라고 해서 성적 소수자들의 문제만 어필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 퍼레이드 중에는 홍보를 위해 각 회사에서 나온 사람들이 공짜 음료와 샘플들을 나눠주기도 하고, 정치나 사회 문제등을 어필하는 행렬들도 있었습니다. 아, 말이 나온김에 한 마디. 어쩐지 공짜 음료와 샘플을 나눠주는 무리가 더 인기가 많아서 난감했다는...-_-; 그리고 여기저기서 사랑받는 우리의 택사스 촌놈 부시영감께서는 오늘도 빠지지 않고 욕을 싸잡아 쳐드셨습니다(..) 그러면 퍼레이드 사진들. 가장 난감했던 사람들(..) 이어지는 행렬들. 자기들이 얼마나 잘난지를 알아버린 저 문구(..) 그런데 정말 젊고 잘생기고 귀엽고 스타일있는 게이들만 모여있는 집단이었습니다(..) 트럭에서 내려서 뒷모습을 보이고 있는 저 오빠는 엄청 잘 생긴 주제에 갑자기 트럭에서 뛰어 내려오더니 구경하던 행인을 냅다 잡아다 키스를 날려주고는 씩씩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개미보다도 못한 쌍욕을 퍼먹는(..) 누구씨와는 달리 지지를 받던 힐러리 아줌마. 뭐 이 정도 되겠습니다. 오늘 난감했던 것 하나 더. 누드 퍼포먼스.. 그런데 그게 잘 생긴 젊은 오빠들(..)이 아니라 나이 많은 할아버지들이었단 말입니다.. 나는 보고싶지 않았어, 보고싶지 않았어!!!!!!!!!! ...............그런데 다 봤어oTL 마지막으로 본인의 최근 근황 사진이 많아서 포스팅하는 데 한시간이 좀 넘게 걸렸네요; 나 내일 아침에 학원가야 하는데....oTL
이번 주에는 뉴욕의 자존심, Metropolitan Museum of Art를 다녀오........려고 했으나 70대 노인네도 안 헤맨다는 맨하탄의 길을 헤맨 관계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Upper East 를 조낸 헤매다 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간간히 보이는 미심쩍은 글들은 무시해주세요:D 그러나 어쩐지 마가 낀 것 같던 하루...(..) Manhattan의 Upper East라고 하면 MET나 구겐하임 미술관을 필두로 하여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거기다 3rd, 5th Ave.에는 여전히 최고의 부자들이 살고있는 동네죠..특히 5th Ave.는 Madison Ave.와 함께 최고의 명품 쇼핑가로도 유명합니다. .....근데 돈이 없어oTL F트레인 Lexinton Ave.& 63가역에서 내려서 찍은 풍경.. 오늘의 재앙은 지도의 위아래만 바꿔 놓아도 방향 구분을 못 하는 저의 엄청난 방향치 기질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34번가에서 F선을 타고 63번가에서 내려 좀 걸어서 헌터 칼리지에서 6번 메트로를 타고 2정거장이면 돼!...라는 자신감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나 참-_-...대체 나는 왜 지도를 못 보는 걸까요oTL(정말 위아래만 바뀌어 있었는데 왼쪽과 오른쪽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책에 소개된 Bread Corrado Pastry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보니 사람이 너무 많아 자리가 없었습니다. 기웃기웃거리다가 바로 위 쪽에 Amy's Bread라는 유명 베이커리가 있다고 해서 걸어올라갔는데........... ...............그 자리에 소품샵이 있어oTL........972 Lexinton Ave.라며!! 근데 왜 없는건데!!!! .........책이 2001년 판이야o<-<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곳을 찾아가니..........도저히 여자 혼자 먹을만한 곳이 아니잖아(..) 전형적으로 생각하는 미국식 레스토랑이기는 한데 도저히 쬐꼬만 동양인 여자애 혼자 들어가기는 어쩐지 민망한 분위기..설명할 수 없어oTL 됐어, 필요없어- ......시장이 반찬이여oTL 미디엄 패티의 햄버거와 콜라를 주문하고 앉아있는데 곧 나오는 것은 정말 '빵'과 '고기'..........야채는?;ㅂ; 하물며 맥도날드도 주는 양상추를 9불짜리 햄버거가 안 준다는 거야?;ㅂ; 그렇습니다. 이름에 너무 충실했던 이 햄버거는 정말 '패티'와 '빵'만 나왔습니다...양도 맨하탄에서 여지껏 접해본 것 중 제일 적어..이것이 바로 맨하탄 최고의 부자동네, Upper East의 힘!?(....) 대충 먹고 자리를 뜬 뒤 또 열심히 걸었습니다. 근처에 유명 TV시리즈 'Sex& The City'에 나왔던 최고급 케익하우스 Payard가 있어서, 꼭 가보고 싶었거든요. 이 곳의 스페셜인 Pastry with Hazelnut & Chocolate Mousse가 또 그렇게 예술이라네요. 안 헤매고 길을 찾았다는 기쁨도 잠시. ..........어이, 셔터 올려(..)
그렇습니다, 여러분. 여기는 5th Ave.등 고급 상점들은 종종 일요일에 쉽니다. ......전화해 볼걸oTL 이렇게 된 거 까짓거 어쩔테냐, 라면서 다시 Bread Corrado Pastry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디저트는 꼭 먹을테야. 하루에 한 번도 커피를 안 먹었더니 이런거야!! 어서어서 가서 나의 사랑 커피를 먹어줄테다!!(커피를 안 먹고 돌아다닌다는 사실을 스스로도 믿을 수 없었음) 드디어 도착한 Bread Corrado Pastry. 사진은 내부의 모습입니다. 작아요, 작아. 노천에도 몇 자리 있기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피부가 너무 쉽게 타서 밖에만 나가 있으면 뉴욕의 햇볕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버려요. 그래서 무조건 자리는 안 쪽. 사진에서 보다시피 각종 베이커리 이외에 샐러드 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것은 스몰사이즈 커피와 초콜릿칩 브라우니. 그러나 여기에는 복병이 숨어 있었으니.. 사진을 보고 맞춘 사람..?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저는 우유를 소화를 잘 못 해요-_-; 그래서 평소에 우유를 잘 안 먹는 건 물론이고(락타오즈& 팻프리는 가끔 먹지만) 심지어는 라떼도 잘 안 먹습니다. 특히나 커피에 밀크나 프림등을 타면 상황이 더 악화되는지라 커피는 무조건 블랙이에요. 에스프레소, 또는 블랙. 설탕도 잘 안 타먹습니다. 그런데 커피를 시키자마자 나온 것은 저 밀크를 듬뿍 넣은 황토빛 액체(...) 서부에서 regular coffee는 블랙이지만 동부에선 밀크와 설탕을 넣은 커피를 일반적으로 레귤러라고 합니다.....라지만 나는 그냥 커피라고만 얘기했잖아!!! .......... 최소한 밀크를 넣을거냔 얘기는 물어봐줘요, 아저씨oTL
바꿔달라고 할까, 를 한 20초쯤 고민하다가 사람이 너무 많은 관계로 포기했습니다. 이 때부터 운명에 순응하기로 한 겁니다..
맛은..브라우니는 엄청 진해요. 찐득-찐득해서 저기 보이는 연약한 포크(..)로는 도저히 자를 수가 없어서 나이프를 가져와서 낑낑거렸을 정도로. 그렇지만 심하게 달거나 하진 않습니다. 커피와 브라우니 모두 해서 3불 80센트. 아주 비싼 가격은 아니네요. 전체적으로 빵들이 아주 비싼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거기다가 부자동네의 특성 때문인지(이 동네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날씬합니다) sugar free라거나 low carb라거나 하는 메뉴가 많습니다. 바깥 풍경도 좋고 분위기도 깔끔하고. 혼자서 시간을 보내도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만 사람이 좀 많아서 북적거리고 자리 구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흠. 옆 자리에 음악을 들으며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 남자가 앉아있었습니다. 꽤 귀여웠어요...(..) 나중에 바깥에 자리가 나자 바깥 자리로 열심히 옮기던데 모자를 놓고간 것 같았습니다. 갖다줘볼까.. 그럼 말이라도 걸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다가 그냥 non of my business-_)..............아직 더 대담해져야 해(..) 돌아오는 길에 스콘 2개를 샀습니다. 반쯤 먹은 브라우니도 같이 포장해서 갖고 왔어요. Sugarless인 mixed berry scones입니다. 한 개는 감기에 걸린 룸메이트언니에게 갖다주었죠:D 개당 2불입니다. 녹차에 스콘이라니 어쩐지 미묘한 조합이기는 하지만, 무시합니다. 집에 커피가 없어oTL
처음으로 뉴욕에서 혼자 보내는 주말입니다..어쩐지 이상해요. 쓸쓸한 거 같은 기분도 들고, 또 한편으로는 어딘가 자유로워진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뉴욕에 오기 전 날, 밤을 새면서 혼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내가 미친건가, 싶기도 하고. 내가 없는 동안 엄마가 혼자 보낼 시간을 생각하면 내가 너무 이기적이기만 한 것 같아서, 엄마를 두고 혼자 도망가는 것 같아서 스스로에게 너무 실망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오고 나니까 마음은 편해요. 혼자 된지는 겨우 몇 일 뿐이지만 아직 울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금요일부터 혼자 슬슬 지하철을 타고, 혹은 걸어서 유니언 스퀘어나 집 주변, 또 오늘은 학원이 있는 이스트 빌리지까지 나가 봤어요. 사실 오늘이 푸에르토리칸들의 퍼레이드가 있는 날이어서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5th Ave. 까지 나갔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던 탓인지 어쩐지 경찰들이 6th Ave. 에서부터 5th Ave.로 통하는 길을 막고는 열어주지 않더군요. 57번가에서 계속 어딘가 들어갈 길이 있을까 해서 올라가다 올라가다 센트럴파크까지 올라가버렸어요. 결국 들어갈 곳을 못 찾고 센트럴 파크에서 뒹굴거려볼까, 하다가 발길을 돌려서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배도 슬슬 고팠고. N트레인을 타고 이스트 빌리지로 갔습니다. 일단 이스트빌리지에서 군데군데 있는 빈티지 샵들도 구경 좀 하고. 귀여운 신발들이 많았는데 다들 사이즈가 너무 컸어요. 안타까워라...
이스트빌리지 9번가.
 찾아간 레스토랑 겸 카페는 cloister -덩굴로 덮인 인테리어로 잘 알려진 곳이라던데. 주말이라 2시인데도 브런치를 하더군요. 주스와, 커피, 과일이 포함된 가격이었습니다. 주문한 것은 Eggs Benedict. 대표적인 브런치 메뉴인데, 어쩐지 사람들은 이걸 안 시키더군요; 오믈렛이나 샐러드류가 추천메뉴던데, 그거 시킬걸 그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어쩐지 미묘하게 제 입맛에는 딱 맞지 않더군요. 그래도 오렌지 주스랑 베트남 커피랑 과일 칵테일까지 포함되어있으니, 제법 착해요:D 그리고 감자가 참 맛있었어요. 감자만 팔았으면 전 그거 먹으러 다닐 것 같았어요. 참, 아무리 개인주의 국가라도 사람들은 언제나 밥을 함께 먹으러 다닙니다(..) 어제도 그랬지만 항상 혼자 가면 식당에서 신기하게 생각해요..;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슬슬 걸어서 근처의 톰슨 스퀘어파크로 갔습니다. 한가롭게 개 산책을 시키는 사람들, 벤치에 앉아서 이야기 하는 사람들, 잔디밭에 누워 책을 읽고 생일파티를 하는 사람들.. 어쩐지 잠시 집과 친구들, 나를 아는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시간이었어요. 돌아가는 길에 찾은 Veniero's. 1864년부터 100년이 넘게 유지되며 아직도 많은 뉴요커들에게 사랑받는 집입니다. 번호표를 뽑고 차례대로 주문을 하는데 이걸 몰라서 더 기다렸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크놀리와 치즈케이크, 각종 빵과 케이크, 과자들로 가득한 진열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전혀 아깝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대단했어요. 그런데..사진이 없네요; 제가 주문한 건 슈크림에 라즈베리, 딸기, 그리고 크놀리 한 조각. 개당 약 1달러 선이네요. 무게를 달아서 판매합니다. 포장 제가 구입한 것들입니다. 맛은...HONEY, YOU'RE WORTH IT!!!!! 파티쉐가 누구야, 대체!! 나와 결혼해 줘!! ㅋㅋㅋ..아주 달지 않아서 입에 잘 맞습니다. 개달 1달러가 전혀 아깝지 않네요. 사진이 구려서 저 반짝거림과 과일과 크림의 멋진 조화들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너무 좋아요:D 집에 들어오는 길에 물을 사오고 -혼자 살게 되면서 가장 귀찮은 일-.. ..방금 깨달은 건데 저녁 거리를 안 사왔어..oTL 뭐, 괜찮아요, 괜찮아. 여긴 뉴욕이잖아요. 라면이 있어요:D......... 됐어, 잠이나 자버려oTL
아, 첫 편에 잊어버리고 미처 소개하지 않았던 일정입니다. 인천⇒ 마드리드(2박)⇒ 톨레도⇒코르도바(1박)⇒ 그라나다(1박)⇒ 세비야(1박)⇒ 바르셀로나(2박)⇒ 인천 도착 자, 그럼 계속해서:D 똘레도에 들렸다 돌아오는 길에는 마드리드의 명소, 프라도 미술관에 들렀습니다.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영국의 대영 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전시관 중 한 곳으로 유럽 굴지의 화화 컬렉션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소장품만 약 6천여점, 그 중 전시품만 해도 약 3천여점에 달하는 이 미술관에는 벨라스께스와 고야, 엘 그레코 등 스페인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레코의 작품은 사실 똘레도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죠. ...다만 사진이 다 흔들려서 올리지 못했을 뿐입니다:D 그레코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궁정화가가 되고자 왔다가 그림 그리는 꼬라지가 화풍이 왕의 마음을 녹이지 못한 탓에(..) 원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주로 종교와 관련된 그림을 그리며 지내게 되었다는군요. 전체적으로 어두운 배경과 색채, 인물의 얼굴을 길게 그리는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사바사바를 잘해서 일찌감치 출세한 벨라스께스씨와는 참 다른 이야기군요..(...) 아쉬운 것은 내부촬영이 전면금지 되었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허용한 적도 있었다는데, 이제는 불가하다더군요. 입구에서 물 등은 맡기고 들어가야 합니다. 일단 대표적인 그림 사진들만 올려봅니다. 첫 번째는 벨라스께스의 대표작, 'Las Meminas(궁녀들)' 입니다. 가운데 금발의 꼬마 아가씨가 공주이고, 그 주변을 궁녀들이 시중을 들고 있군요. 재미있는 것은 저 그림 안에 벨라스께스 자신이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화가들이 종종 자신의 그림에 등장하는 경우가 있곤 하죠. 심지어는 제 자식까지 끼워넣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어쨋든, 왼 쪽에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바로 그 이, 벨라스께스이고..자세히 보면 그림의 거울 안에 왕과 왕비의 모습이 보이죠? 이 그림의 특징은 뭉개진 얼굴선입니다(..아니, 진짜로). 최초로 원근법에 대해 표현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멀리서 볼수록 인물의 얼굴선이 또렷히 나타납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미묘하게 뭉개져 있는 선들을 볼 수 있어요. 후에 고야와 피카소를 비롯한 화가들이 이 표현법을 모방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다고 하는군요. 하는 수 없이 고야는 자신이 그린 그림에 자신을 벨라스께스와 비슷한 구도와 포즈로 끼워팔기 하는 데에는 성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농담같지만, 아래쪽의 개가 회화의 역사상 가장 잘 그린 개라고들 한다네요. (....왕이 돈 대주고 그림 그리랬더니 공주보다 개를 더 잘 그려 놓는건가, 이 놈은(...))다음은 프란시스코 고야로, 프라도 미술관은 특히 고야의 컬렉션으로 유명합니다. 옷을 입은 마하 옷을 벗은 마하이 그림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가장 흥미로운 것은 고야 자신과 이 모델과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모델이 당시 고야와 부적절한 관계(..)에 있던 알바 공작부인이며, 옷을 입은 마하만 대중에 공개가 되었다고 합니다. 옷을 벗은 마하는 고야가 혼자 집에 걸어놓고 흐뭇해 했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설이 있으니 믿거나 말거나 쯤의 이야기로 생각하셔도 되겠습니다:D고야의 작품은 크게 1,2,3기로 나뉘는데 3기가 블랙 페인팅으로 알려진 시기의 그림들입니다. 궁정화가에서도 물러나고, 병을 앓던 시기에 방에서 홀로 밤을 새가면서 그린 이 시기의 그림들은 당시 고야의 상태를 너무나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이 시기의 그림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들을 잡아먹는 사트루누스 신.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것은 북유럽의 화가 로지에르 반 데르 바이덴의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입니다.회화만큼은 북유럽 쪽이 더 빠른 발전을 보여왔다는 것을 이 그림을 통해 알 수 있는데, 유화 물감의 발견으로 제 3의 색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지속력과 표현력도 현저히 좋아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손의 모양이며 인물의 표정, 옷의 주름과 눈물 방울까지 또렷이 표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인본주의의 영향으로 이 그림에서는 성모(聖母) 마리아를 인간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이 모두 동시대의 서유럽 지대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죠. 달리 등의 현대 미술 컬렉션도 다수 보았으나 설명이 없는 것은, 이 놈들은 대체 뭘 그린 건지도 모르겠어 미천한 제가 미처 현대 미술의 정신세계까지는 파악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llloTL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스페인(마드리드) 왕궁에 들렀습니다. 왕은 현재 교외 지역에 거주중이며, 현재 내부는 전시실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제가 갔던 때는 스페인의 명절 행사로 인해 관광객에게 오픈을 안 해 놓은 것이 아쉬웠어요-. 마요르 거리의 끝, 바일렌 거리에 있는 밝은 회색 빛깔의 건물로, 무슬림이 스페인을 점령하고 있던 시절 그 성채가 있던 장소라고 합니다. 1738년 펠리페 5세 때 짓기 시작해서 1764년에 완공된 건물이라고 하네요. 전체 길이가 무려 131m나 되는 웅장한 건축물입니다. 건물만 찍은 것이 없어 사진은 빌려왔습니다^^; 하루종일 걸어 하루만에 1년치 운동량을 초과한 뒤 시차 때문에 피곤한 상태입니다:D
철문이 닫혀 있죠? 미개방 상태였습니다oTL 스페인에서 큰 명절(?)로 치는 '동방박사의 날' 전후였기 때문인데요. 스페인에서는 이 날(1월 6일)을 크리스마스보다 더 크게 세는 경향이 있다네요. 아이들 선물 사느라 바쁜 사람들을 여럿 보았습니다:D 이 날만큼은 가게들도 평소보다 늦게까지 문을 연다는군요. 보통 1월 5-6일 까지 축하행사가 진행됩니다. 왕궁과 마주하고 선 알무데나 대성당은 마드리드의 수호성모 알무데나를 기리는 성당입니다. 1879년 착공하여 1993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이슬람 교도가 이 곳을 점령했을 무렵에 파괴를 막기 위해 성벽에 숨겨두었던 성모상이 무려 370ㄴ년 후의 부활절 행사 때 기적적으로 발견되어, 그 자리에 성당을 짓게 된 것이라고 하네요. 성당만 촬영한 것이 없어 이번 사진도 업어왔습니다;
1월 초에 다녀온 스페인..좋았어요:D 꼭꼭꼭꼭 다시 가고 싶은, 다시 가야할 나라에 손꼽을 수 있는 곳. '빨리빨리'가 안 되면 가슴이 답답해지는 한국 사람인 주제에, 결국은 닮고싶어 지는 매력적인 곳. 거의 어떤 가게를 들어가도 직접 원두를 갈아 내려주는 에스프레소(Caffe solo)가 맛있고, 달콤한 과일과 짭짤한 올리브, 상그리아가 식탁을 멋지게 채워주는 곳. 온몸으로 '동양인이다, 동양인. 동양인이다, 신기해!!!'를 외치는 곳(..)무엇보다... 남자가 잘생겼어 남자가 잘생겼어 남자가 잘생겼어 남자가 잘생겼어!!!!........좋은 곳이에요:D바르셀로나 외에는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아서 영어와 아는 스페인 단어들을 떠듬떠듬 조합해 쇼핑을 했지만(..세일 기간이었는데, 거긴 분노의 '일부품목제외' 따위의 낚시는 없는거다!! 조낸 30~50% 세일은 기본!!), 건져온 물건들은 모두 성공:D 엄마와 함께인 것은 너무 즐거웠지만 패키지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싫었더랬죠..자, 어쨋든..!! 첫 날, 대한항공으로 약 11시간 비행 후 체코 프라하 공항에 도착. '내가 언제 다시 프라하에 오겠어..!!' 라는 생각으로 찍었는데, 수면제 먹고도 2시간 자고 깬 뒤라 상태 대략 난감하군요.(비행기에서 어떻게 잠을 자는지 진짜 모르겠어요..;)
수면제 한 알(정량)이 안 듣자, 오는 길에는 수면제 2알 먹었다는..()
이 프라하 공항은 보기엔 정말 뭐 없어보입니다만, 정말 뭐 없어요(..응?) 그치만 대단한 장소를 숨기고 있기도 한데, 이 공항, 구석구석 뭐가 잘 박혀 있어 열심히 찾아다니다보면 재밌는 곳들이 꽤 있습니다. 간장맛이 끝내주는 일본 우동이나 스시를 먹을 수 있는 일식당도 있고, 정말 맛있는 수제 초콜릿을 파는 곳도 있어요. 거기 언니가 너무 친철하고 귀여웠어요!! 영어도 잘해서 어찌나 예뻐보이던지..;ㅂ; 주의할 점이라면, 유로국가 밖으로 나가는 항공티켓을 보여주면, tax free 가격을 적용해줍니다. 꼭 확인하셔야 해요. 그리고 체코는 체코 고유의 화페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 유로를 받기는 하지만 잔돈은 체코 돈으로 주는 경우도 있어요. 기내에서 프라하의 야경을 내려다보면서, 언젠가 한 번 꼭 오고싶다, 고 생각했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관광하기 좋다더군요. 택시에 주요 관광지까지의 요금이 명시되어있어 바가지 쓸 일도 적다고들 하구요. 어쨋든, 여기서 체코 항공으로 갈아타고 마드리드로 출발!! 마드리드까지는 약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D 비행기를 타고 마드리드로 가는 동안, 체코 항공이 의외로 안전하다 괜찮다는 사실을 느끼며 기내식을 뒤적거렸습니다() 도착하고보니 늦은 시간이고, 너무 지쳐있었어요. 호텔에 체크인- 하는 것으로 일단은 마무리. 4성급 호텔이라도 깔끔하고 편안했어요^^
둘째날, 고도(古都)인 똘레도(Toledo)입니다. 생각보다 쌀쌀한 기운에 저 뾰롱통한 표정; 호텔에서 깔끔한 아침식사와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버스를 타고 도착한 똘레도는 참 매력적인 도시였어요. 강물에 빙 둘러쌓여 있는 도시로, 천연의 요새라고 할 수 있는데, 도시 이름인 똘레도 또한 '요새'라는 뜻이라고..들었어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라고 합니다. 돈키호테로 유명한 세르반테스의 활동 지역이기도 했죠. 똘레도 대성당도 놓쳐서는 안 될 곳. 사진들:D 똘레도 대성당
그 동안, 나는 얼마나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 애써왔는지 모른다. 처절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믿고 있었으니까. 내가 나를 구원할 수 있다고. 나 말고 다른 누가 '나'를 '구원'할 수 있을까,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 왔다.
그런데 져 버렸다. 지친 게 아니라, 정말 진 거다. 그 일이 있고 난 후에 서서히, 그러나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나는 나를 구원할 수 없다. 나는 벗어날 수 없다. 나에게 달린 이 두 발로는 이 곳을 벗어날 수 없다. 내게 이 두 발을 만들어 준 사람은, 그러나 내게 걸을 자유는 주지 않았다. 잔인한 일이다. 잔인한 일이다. 잔인한 일이다.
친구에게 말했다. 기어서 나가는 건 쪽팔리니까 할 수 없다고. 진심이야. 그 따위, 가능할 리가 없어. 쪽팔리게 긴대도, 나갈 수 있을리가 없어. 이 팔도, 그 사람이 만들어 준 거니까.
분명 나는 몸이 있다. 그 사람이 만들어 주었으니까. 그러나 나는 나를 구원할 수는 없다. 그런 건, 만들어 주지 않았나 보다. 웃긴 일이다.
나를 만들었고, 나는 시키는 대로 뭐든 한다. 그는 나에게 있어 '신' 일까. 어떤 의미에서는 절대적인 존재겠지. 거역할 수 없으니까.
기다리기로 했다. 나는 졌으니까, 이제 스스로 일어설 수 없다는 걸 인정한 셈이니까, 더는 노력하지 않는다. 그래서 기다리기로 했다. 나는 구원해 줄, 어떤 '신'을.
친구가 나에게 있어 '구원'이 무엇인지 물었다. 말 그대로 구원. 구해주는 거. 나를 데리고 떠나주는 것, 이라고 대답했었다. 예전의 나라면 비웃었겠지. 혼자 떠나면 되는데, 왜 남이 도움을 받느냐고. 자신을 구원할 수 없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누군가를 위한 구원을 이룰 수 있느냐고.
좋은 때였다. 오만하고 착각 가득한 존재였지만, 나는 그 것이 옳았다고 믿는다. 패배를 인정하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나는 졌다.
세상 어딘가에 있기는 할까. 자신도, 남도 구원할 수 있는 '신'이. 나를 데려가 줄까. 먼저 와서 손을 내밀어 줄까. 한 눈에 알아보고, 따라오라고 말해 줄까. 내게 걸을 수 있는 새 다리를 줄까. 기어나가지 않을 수 있도록 안아줄까.
인간은 인간을 구원할 수 없다. 비록 인간으로 존재하더라도, 구원을 이루는 동시에 그는 '신'이 되는 거다. 적어도 구원 받는 그 누군가, 에게는.
그렇다면 마지막 질문. 너는 그를 이길 '신'이 될 수 있어?
과제를 하는 동안 정체성에 혼란이 찾아왔다. 대체 나는 어느 과인가!! ...인적자원론에서 그림을 그려오는 과제를 냈다. 뭐, 원래는 조직도를 그려오는 건데- 교수님 왈 "손으로 그리셈. 뭐, 내가 컴퓨터를 너무나 잘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D로 그려도 좋삼. 어디 한 번 잘 그려와 보센, 님들하"(...) ....... 3D3D3D3D3D!!!!!!!!!그게 아니면 컴퓨터를 쓰면 안 되는거야?;ㅁ; 그래?그런거야?;ㅁ;!! 오늘의 결론: 디지털 시대에도 인적자원은 수작업으로 관리합니다:D (참고로 우리 교재 이름이 "디지털 시대의 인적자원관리".....oTL) 짤방은 베일 들고 해맑은 란이: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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