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어지는 토요일, 씻지도 먹지도 않은 오후 2시입니다..oTL
이제 씻고 밥 먹어야지요..(뒹굴)
특별한 것은 없고 그냥 최근의 근황을 좀 올려볼까 해서 이렇게.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는데 나가면 일본인이냐는 소리만 듣고 다닌지 3주째. 머리가 지저분해져서 미용실을 가야 하는데 일본 미용실들이 좀 비싸도 잘 한다네요. 어차피 여기는 미용실이 비싸니까 괜찮은 데로 가자, 라고 생각했는데. 이를 어째. 일본인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면 더 일본인스러워 지는 건가요...oTL
스스로는 100% 천연 한국인처럼 생겼다고 생각하는데...;
(참고로 샵의 일본인 직원마저도 저한테 일본말로 말을 걸더군요..)
뉴욕에서 정말 지겨운 것- 남자.
아니, 귀엽고 예쁘고 스타일리쉬한 남자들 빼고요. 다 게이야, 게이-_)
길 바닥에서 처음 보는 남자한테 You are so beautiful까지 들었으니 볼장 다 본 것. 그 밖에도 여자들이 들을 수 있는 웬만한 칭찬(cute, pretty, ....sexy!?)은 다 들어본 것 같은 기분.
심지어는 명함과 전화번호를 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 놔...니들 상태 안 좋은 거 다 알아oTL
지겨운 것 두 번째- 시장보기.
팔뚝 굵어지는 데 특급 공신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음. 한 번 시장 볼 때마다 살 게 왜 그렇게 많은건지..미치겠음-_-;
지겨운 것 세 번째- 날씨.
Humid의 극치. 끈적끈적한 그 것, 말로 다 할 수 없어요..
지겨운 것 네 번째- 사이렌 소리.
요즘은 엄한 사람 잡아넣느라 바쁜 NYPD도, 착하고 잘생긴(..) 오빠들 태우고 다니는 소방차도, 길바닥에 쓰러진 노숙자까지 싣고 다니는 엠뷸런스도..시끄러워요; 그러나 신기한 것은 양보 없는 뉴요커들도 이 세가지에는 길을 내어준다는 것. 뭐, NYPD 길 막았다가는 꼴이 흉해질테니까..;
뉴욕에서 너무 좋아 죽겠는 것- 쇼핑.
........카드가 maxed out되고 있다..는 것은 기분 탓일겁니다. 예, 기분 탓이죠-_)
그렇지만 세일 기간 중 750불짜리 Pierre Hardy가 300불하는 것을 볼 때의 그 기분이란...
한국에 돌아가고싶지 않아기본적으로 의류나 그런 것은 훨씬 싸요. 동일 브랜드의 경우 보통 1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네요. 한국에서는 비싼 L모 청바지, 여기서는 거지도 입고 다닙니다(..) 아, 한국에 들어오는 건 좀 다른 청바지라는 얘기는 들었어요. 그래서 더 비싸다고. 그래도 어쨋든 비싼 건 비싼거...
뭐, 그렇단 얘기죠-_)
아...밥 먹어야겠다(..)
그럼 여러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