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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 by mustang
모피 가게 일지-p.5
이게 얼마만이야, 진짜(한숨)
그 동안 놀아도 너무 놀았다 싶어요!
사실은 블로그를 다시 살릴 생각도 없었지만- 간만에 써보고 싶은 주제가 떠올라서 다시 열까 생각 중입니다.

그럼, 다시 시작하기 전에 짤방 하나?ㅋㅋ
밸리댄스 공연 때 베일 쓰면서 찍힌 사진:D
..........수영복 입었다고 생각하자구요-_)



by 흰담비 | 2006/10/02 21:45 | ┏。모피 가게 일지。┓ | 트랙백 | 덧글(5)
비의 계절에 시작된 6주간의 기묘한 동거...<지금, 만나러 갑니다>
개봉 전부터 왠지 '보고 싶다-'라고 생각한 영화였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어도, 왠지 그 청아하고 맑은 느낌이 좋았달까요.
('러브레터'같은 느낌의 로맨스가 좋아요:D)
개인적인 사정으로 영화는 볼 수 없었지만, 책은 사두었었죠.
이제야 틈이 나게되어 읽어보았네요.(웃음)


밤 중에 혼자 책을 읽으면서, 울고 또 울었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숨이 눌린 듯 목끝이 아파지고, 또 손끝이 저릿저릿하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버스도 전철도 엘리베이터도 못 타고, 커피도 못 마시고, 반경 100km 밖으로는 나가지도 못하고, 영화관도 콘서트홀도 갈 수가 없는, 수많은 불편함을 안고 살아가는 29살 아버지 '닷쿤'.그래서 항상 "미안해."-라고.

<당신은 행복했었을까.
나는 마음 속으로 질문을 던져보았다.
이렇게 수많은 불편함을 안은 사내와 결혼하여, 단 한 번 여행을 해본 일도 없이 이 작은 도시 안에서 그 짦은 생애를 마쳐버렸다. 그런데도 행복했었다고, 말해줄까...

"당신은요?"라고 미오가 물었다.
"당신은 행복해요? 나는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었어요?"
"행복해."
내가 말했다.
"몹시."
나는 하늘을 나는 펭귄이었다.
감히 바랄 수도 없는 높이까지 나는 그녀의 인도 덕분에 올라갈 수 있었다.
별이 가까웠다.
거기에서는 지상의 온갖 더러움과 추함, 마음을 고통스럽게 하는 모든 것이 마치 아름다운 태피스트리처럼 보였다.
그것이 행복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이 별을 떠났고 나는 그저 평범한 펭귄이 되었다. 슬픔이 찾아왔지만, 나에게는 하늘의 기억과, 바람을 가르는 날개를 가졌던 그녀를 꼭 닮은 사내아이가 남겨졌다.
즉, 이제 나는 이따금 슬픔에 휩싸이기도 하는, 대충 행복한 펭귄이 되었다.
>





늘 코가 막혀있고 아무 쓰잘데기 없는 쓰레기를 주워 들이는 게 취미고, 맨날 '그런 거야?'라고 하는 '잉글랜드 왕자님', 아들 유지.

<"엄마, 미안해."
"나 때문이지?"
"나 때문에 엄마가 죽은 거지?"
"친척 아줌마가 알려줬어, 내가 태어났기 때문에 엄마가 죽었다고."
"나는 몰랐어."
"그런 거, 하나도 몰랐어. 알았으면 좀더 말을 잘 들었을 텐데."
미안해요.
"항상 엄마에게 사과하고 싶었어. 미안해."
미안해요.
"그치만,"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엄마는 내내 닷쿤하고 함께 살 수 있었잖아?"
"그런 거야?"
"나, 언제까지든 엄마, 잊지 않을 거야."
"언제까지든 잊지 않을 거야. 닷쿤이 언젠가 아카브이 별에 갔을 때 엄마를 꼭 만날 수 있도록 똑똑히 기억해둘 거야."
"괜찮아.">





"다시 비의 계절이 돌아오면 둘이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러 올 거야." - 아카이브 별에서 8년의 시간을 도약한 엄마, 미오

<우리는 맨몸으로 둘이 나란히 오렌지색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기요, 라고 미오가 말했다.
"나는 정말 좋았어요."
"그래?"
"멋진 6주였어요."
"응."
"사랑을 했거든요."
"했지."
"손도 맞잡고, 키스를 하고."
"그리고 섹스도 했지."
"엄마도 되었어요."
이정도면 충분하죠?라고 그녀는 말했다.
"여기서 더 이상 바랄 게 없어요.."
"응-..."
"당신과 유지를 만나서 정말 좋았어요."
"응-..."
그녀는 두 손을 살그머니 내 가슴에 얹었다.
"이상한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그녀는 고개를 기울여 나를 들여다보았다.
"처음으로 당신 아내에게 샘이 났어요."
"내 아내는 당신이야."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나는 나예요. 6주 전에 태어난 여자."
"응, 알겠어. 그렇게 생각하는 심정은."
"정말 부러워요. 당신과 유지에게 그렇게 큰 사랑을 받고, 그렇게 많은 추억을 가졌다니."
"응-..."
"당신과 유지는 몹시도 그리운 눈길로 나를 바라보지만, 그건 내가 아니라 당신과 유지의 추억 속에 있는 여자예요."
그래서, 라고 그녀는 말했다.
"있는 힘껏 노력했어요. 나도 좋은 아내가 되어서 그 사랑을 받으려고."
"응, 사랑했어. 처음 때처럼."
"그래요?"
"가슴이 마구 두근거렸어. 나는 다시 한 번 사랑에 빠졌어."
6주 전에 막 태어난 당신과.
미도가 눈이 부신 듯한 시선으로 나를 보았다. 그리고는 금새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은 얼굴로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도무지 어떻게 해야 좋일지 모를 만큼 당신이 좋아요."
나는 손을 내밀어 그녀를 안았다. 땀이 식어서 그녀의 몸은 서늘해져 있었다.
"나도 그래. 우리는 분명 이렇게 수없이 사랑에 빠질 거야. 만날 때마다 다시 서로에게 푹 빠져서."
"언젠가 어딘가에서 또 다시?"
"그래, 언젠가 어딘가에서 또 다시. 그때도 나를 당신 옆자리에 있게 해줘. 정말 마음이 편하거든, 당신 옆은."
"응, 그래요."
그녀는 말했다.
"나도 당신 옆이 마음 편해요."
그녀가 내 목 밑에 머리를 놓았다.
"베스트 포지션, 그렇죠?"
내 어깨뼈 언저리에서 미오의 목소리가 작게 울렸다.
"부부니까."
나는 말했다.
"응, 그래요.">

<"힘들어요."
"가고 싶지 않아, 정말. 아직 이곳에 더 있고 싶어요. 유지가 커가는 거, 보고 싶어. 당신 곁에 오래오래 있고 싶어."
"안 되겠지요? 이런 소리를 하면 당신이 더 힘들어질 텐데."
"나는 괜찮아. 당신이 생각하는 그대로 내게 다 말해."
안 돼, 말이 나오지 않아요. 당신이 말해줘요. 뭔가 이야기를 해줘요."
"나는-..."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어."
"당신을 영화관에 데려가고 싶었어. 높은 빌딩 꼭대기에서 둘이 함께 야경을 보고 싶었어. 함께 와인 같은 거 마시면서, 그냥 다른 부부들처럼, 그냥 평범하게 해주고 싶었어.
"
"미안해."
"어째서-..."
"어째서 우리 집 남자들은 자꾸 잘못했다고만 하는 거죠?"
"난 행복한데요.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그냥 당신 곁에 있기만 하면 되는걸요."
알고 있어요? 그게 이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이라는 거.
>

<자, 이걸로 끝낼게.
당신을 향한 마음은 글로는 어떻게도 다 써낼 수 없어.
당신과 함께 보낸 14년은 정말로 즐거웠어. 어딘가 여행을 다닐 수 없었어도, 빌딩 꼭대기에서 함께 야경을 구경할 수 없었어도, 나는 당신 옆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어.나는 한 걸음 먼저 아카이브 별에 가 있을게.
언젠가 또 다시, 거기서 만나요.
내 옆자리는 꼭 비워둘 거니까.
그럼, 부디 몸조심하고.
유지를 잘 부탁해.

정말로 고마워.
사랑해.
진심으로.

안녕.>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가야지요.
호수 역에서, 분명 그 사람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나의 멋진 미래를 안고서.
기다려주세요, 나의 도련님들.



지금, 만나러 갑니다.
by 흰담비 | 2005/06/25 18:46 | ┏。모피 가게 지름질。┓ | 트랙백 | 덧글(0)
모피 가게 일지-p.4
방학 하고 이제야 정신 차린 느낌입니다-_-;
몇 일간 빈둥거리면서 느낀 건 '아, 나 진짜 게으르다!!' 라는 거죠(..)

..진짭니다.
.....완전 게으릅니다.(어이;)
by 흰담비 | 2005/06/25 17:34 | ┏。모피 가게 일지。┓ | 트랙백 | 덧글(2)
모피 가게 일지-p.3
....pill군의 블로그를 갈 때마다 고민한다.

.......사랑스러운 흰담비상...
....................-┏알아, 나도 내가 싫다고<-
by 흰담비 | 2005/06/07 22:10 | ┏。모피 가게 일지。┓ | 트랙백 | 덧글(2)
제 1題 - <1월 1일 AM 1:11>
제 1題입니다.
테니스의 왕자 패러디, 커플링은 <테즈카 쿠니미츠X후지 슈스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마이너 취급을 받는 후지 총수(..)입니다만, 마냥 좋은 것을 어쩝니까oTL

폭격 날개외 FBI 3분의 연합 후지 총수 홈피인 삼다수(..) 개장 축전으로 보내려는 녀석입니다.


네,네-. 결론은 부장님이 노인네 취향이라는 것:D(틀려)

제 1題 - <1월 1일 AM 1:11>
by 흰담비 | 2005/06/06 03:23 | ┏。모피 가게 다락방。┓ | 트랙백 | 덧글(0)
24題
벤자민님의 홈피에서 허락받고 퍼 온, 24題입니다.
앞으로는 이거 가지고 글을 쓸 예정이지요..


뭐, 잘 될는지는 자신 없습니다만;





1. 1월 1일 AM 1:11
2. 화요일 아침의 빨간 장미
3. 연기(smoke)
4. 얼굴
5. 랩톱 컴퓨터
6. 스케치북
7. 에이스 크래커
8. 노란 책
9. 폭풍
10. 낙수
11. 테이크 아웃
12. 카페
13. 보도블럭
14. 운전면허증
15. 지문
16. 출근길
17. 스탠딩 콘서트
18. 마지막
19. 선물
20. 사랑하는 이에게 보내는 편지
21. 영화
22. 밥
23. 유리 바다
24. 혼자가 된다는 것

http://benzamin.cafe24.com/
by 흰담비 | 2005/06/06 03:18 | ┏。모피 가게 다락방。┓ | 트랙백 | 덧글(0)
이것이 진정한 고양이풀!?
..<고양이풀>이라고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만창과(..만신창이과의 줄임말이라는;) 다니는 친구인데, 그 닉네임을 듣고 과 사람들이 그려주었다는군요.

첫 번째는 평범한데 반해, 두 번째는 진심으로, 완전(..) 신선하군요..-_-

by 흰담비 | 2005/06/06 00:06 | ┏。모피 가게 염료실。┓ | 트랙백 | 덧글(0)
최유기 리로드 5권



뭐랄까, 미네쿠라상에게는 언제나 나를 지르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진지)
이 사람이 또, 사람 애 태우는 맛은 알지요..(..)
근 2년간 소식 없던 Wild Adapter(..라고 쓰고 "토키토 성장 일기"라고 읽는)는 6월달에 발매되는군요.
게다가 계간지 WARD지에는 드디어 최유기 외전 연재.

........당신, 나를 파산 시키려고 작정한게요-┏
by 흰담비 | 2005/06/05 22:22 | ┏。모피 가게 지름질。┓ | 트랙백 | 덧글(4)
모피 가게 일지-p.2
시험 기간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불구하고, 이럴 때면 언제나 '놀고 싶다'라는 욕구가 손 끝, 발 끝이 저리도록 밀려옵니다.(웃음)
역시, 이런 타이밍에 기가막히도록 정신과 몸과의 불일체 싱크로.
스스로도 머리가 아파올 정도로, 대책 없다는 게 좋습니다.
뭐, 물론 이걸로 장학금은 물 건너 간 거 아니겠습니까....아버지, 어머니, 죄송합니다oTL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1학기에 두 번째로 맞는 '과제 없음 Day'에 나름대로는 혼란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집 아래층에 있는 테이크 아웃 커피점에서 아이스캐러멜모카를 마시기도 하고,(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요:D)
오늘은 맛 있는 고기집을 찾아가서 점심도 먹고, 오후에는 백화점 쇼핑도 하고-..
그러면서도 항상 바쁘고 쫓기는 듯하여 어쩔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일상의 페이스를 놓친 기분이랄까요.
정말이지, 편해도 곤란하군요.(웃음)

급한 일을 뒤로 미루는 망할(..) 게으름은 여전합니다.
습관 들어버린 것은 아닐까-라고, 걱정할 정돕니다.
그런데도 벼텨주는 정신과 몸이 신기해서, 나는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지요, 뭘.(어이)

요즘은 왠지 너무 외롭기도 하고, 무슨 바람인지 남자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합니다.
3년 동안, 나를 짖누르던 죄책감을 끊어내자 마음 홀가분하게, 다시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타인에게 마음을 쓸 만큼, 나도 이제 여유가 생긴거에요.(웃음)



2005년 6월 5일, 흰담비냥은 행복합니다:D
by 흰담비 | 2005/06/05 22:13 | ┏。모피 가게 일지。┓ | 트랙백 | 덧글(0)
모피 가게 가격과 영수증
들럿다 가시는 분들, 모피는 구경 잘 하셨나요?
담비 모피 가게의 모피 가격은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입니다.
댓글을 입력한 뒤, 다시 한 번 살펴주는 센스!!
그것이 저희 가게의 영수증이랍니다.(웃음)
by 흰담비 | 2005/06/04 02:50 | ┏。모피 가게 손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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